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내집마련기] 내집 마련 후기_청약부터 이사까지
    이것저것 해보기/좌충우돌 내집 마련기 2021. 3. 20. 06:31
    반응형

    처음 계획은 청약했다가 실패하고 하는 과정들과 그 사이에 준비할 서류 등등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블로그 올리고 잠시 후에 청약 당첨 되더니 일이 너무 바빠져버려서 결국 지금은 새 집으로 이사와있는 상태입니다.

    옛날 일들이라 세부사항들은 잘 기억나지도 않고, 중간중간에 주택정책은 역변을 거듭하고, 코로나는 발생하고 해서 판세가 완전히 달라져버렸지만, 블로그에 별도 메뉴까지 만들어놓았으므로 청약부터 입주까지 큰 흐름이라도 한번 정리하는게 만들어놓은 메뉴에 대한 예의라 생각되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며 21년에 입주완료 했습니다.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업데이트 되지 않았거나 달라진 점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1. 청약을 하려면 발품을 팔아라.
    이사 가고 싶은 곳이나 아파트 브랜드의 모델하우스 등만 방문하지 마시고, 최대한 이곳저곳을 다녀보시길 권합니다. 브랜드별 차이, 동네 위치별 차이, 최근 유행하는 방 구성, 옵션 등을 충분히 숙지하시는게 유리합니다. 그냥 원래 어디선가 살았기 때문에 익숙하다면 너무 익숙한 집이지만, 막상 가보면 여기저기 다른 점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요즘엔 신규 분양 물량이 거의 잠기기도 했고, 코로나 이슈도 있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것도 쉽지 않을듯 하긴 합니다.

    2. 청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동네를 가봐라.
    집안에서 집만 보고 사는게 아니니까, 주변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얼집/유치원/학교 및 학군/학원 등도 주요 고려대상이 되어야겠고, 지하철 역에서 00분 내용들은 특히 실제로 체감 해보셔야 합니다. 지하철 역에서 5분인데 계속 오르막이다. 골목골목으로 가야된다. 뭐 이런 케이스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주변이 모두 재개발 지역이라 역변하게될지 아니면 우리 아파트만 지어져서 쑥들어간다면 어떤 느낌일지 동네사람 빙의해서 느껴보는게 좋습니다. 주변에 맛집과 편의시설 등도 어느정도 수준인지 봐두면 나중에 생활할때 좋습니다.

    3. 청약을 할까말까 한다면?
    당첨가능성을 가늠해봐야겠지만 일단 여러군데 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지만 청약을 신청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입니다. 이건 어떻게 써야하나? 무슨소린가? 하는 항목들이 꽤 있거든요. 첫 집을 장만하는 분들이라면 생소한 용어들도 많으니 경험삼아 도전을 추천드립니다.

    아파트 가격과 관련해서 자금조달계획서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중도금/잔금 대출을 지원해주고, 대출을 Full로 받았을때 지원가능한 수준이라면 무조건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출이 너무 많아지는 것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발을 뺄려면 당첨된 다음에 포기를 해도 되니까요. 중요한건 당첨이 되느냐 안되느냐 였습니다. ㅠ.ㅠ

    4. 청약 당첨 후 처리할 일.
    대출상담 받을 때는 넉넉하게 하루를 빼는게 좋습니다. 사람도 많고 지점도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6차까지 각 10%, 잔금 30% 정도로 구성이 되며, 아파트 가격과 개인의 대출상황에 따라 중도금 4회차(아파트 가격의40%)까지 가능했습니다. 

    계약을 할 때 공동명의 여부도 결정해야 합니다. 공동명의의 장점은 재산세(?)/종부세(?)...계산시 아파트 가격을 반으로 낮춰서 계산할 수 있는것이고, 단점은...뭔가 하나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공동명의 신청하실거면 계약하실때 바로 하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따로 하루를 빼서 구청/은행/시공사를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왔다갔다 해야하고 하루 이상이 걸릴수도 있어서 매우 번거로움.

    중도금을 내면서 기다리다 보면 입주일이 가까워 옵니다. 조합이나 입주민모임 같은게 생겨서 입주박람회 라는 것을 추진하기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근방의 전자제품점/백화점/가구점 같은데서는 입주시기에 맞춰서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탕진잼

    경험상 전자제품을 가장 싸게 샀던 곳은, 지역에 상관없이 갓 오픈한 전자품점 입니다. 입주를 2~3개월 정도 남겨놓은 시점부터 주문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아파트 이전하면서 전자제품 풀셋을 장만하실 생각이시라면, 하이**, 삼성/엘지 등 오픈지점을 찾아보기 시작하세요. 배송은 어디라도 해주니, 아무곳의 신규오픈점을 찾으면 됩니다.

    5. 사전점검에 대해서
    갓 태어난 신생아는 신기하고 경외감이 들지만 솔직히 이쁘다는 생각은 선뜻..... 집도 그렇습니다. 사전점검하러 갔다가 집을 그냥 팔아버릴까?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전체로 보면 작은것은 벽지/타일 손상부터, 창문이 닫히지 않거나 창문이 닫혀도 바람이 새들어온다. 집 안에 있는 소변/대변자국 혹은 본체의 목격담도 들릴수도 있고, 방문 안닫힘, 누수, 바닥들뜸... 생각지도 못한 여러 케이스들이 나옵니다. 사전점검 대행 업체도 있는데 조금만 이상해도 하자로 잡아내서 오히려 찝찝해질수도 있습니다. 그냥 내가 살 집이니 직접 한번쯤 꼼꼼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입주 전 준비해야한다고 언급되는 사항들에 대한 생각.
    새집 증후군
    특히 아이가 있는 상황이라면 업체들이 하는 얘기,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 등등을 보고 혹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모델하우스에서부터 나던 본드 냄새가 사전점검 가면 당장 우리 집에서 나니까요.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은 마루밑/벽안 등 눈에 안보이는 곳에 발라진 본드 같은데서 나오는거라 근본적으로 시간 말고는 해결이 안됩니다. 업체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뭘 바르거나(코팅), 뭘 뿌리거나(도포) 두 가지 유형인데, 모든 틈을 코팅하거나 벽 안쪽의 본드에까지 도포된 물질이 스며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 수치를 조금 낮춰주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겨울에 입주했지만 창문을 거의 열어놓고 생활했습니다. 보일러로 배출시켜서 창문으로 내보낸다는 방향성을 잡고서, 그런데 정말 초반 며칠은 고생했습니다.

    줄눈시공
    화장실 타일과 주방 등 물을 많이 쓰는 곳에 방수용으로 시공됩니다. 대표적으로는 화장실 타일의 백시멘트를 파내고 하는 바닥 줄눈입니다. 이건 했습니다. 와이프가 화장실 바닥에 물때 끼는거랑 백시멘트 얼룩덜룩 해져서 지저분해 보이는 걸 넘나 싫어해서 ㅎㅎㅎ. 그런데 막상 시공하려고 하니 타일이 삐뚤게 깔려있어도 안되고(백시멘트 +자 교차가 딱맞지 않음), 타일이나 바닥 단차도 안맞는 케이스가 있어서 줄눈시공 전 아파트 하자보수팀에 욕실 타일 AS를 두번이나 진행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자세히 볼 수 있고 한동안 바닥청소가 쉬워진다는 것은 장점이었습니다. 단점은 인터넷에 '줄눈테러'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잘못걸리면 복구가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

    입주청소
    한번은 꼭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집이 너무너무 더럽거든요. 창틀 등등 일일이 다 할수가 없습니다.

    자료가 하나도 없이 글만 주저리주저리 써가다보니 지치네요 ;;;; 읽는분들도 그러시겠죠? ㅜ.ㅜ

    일단 생각나는게 요기까지라서 이만..... ^^

    반응형

    댓글